한국전기연구원은 27일 경남 창원 본원 인근에서 '전기선박육상시험소(LBTS)' 준공식을 가졌다.
전기선박육상시험소는 전기선박 육상시험동, 전기선박 연구동, 전기추진 시험동 등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험소에서는 전기선박의 개발 장비에 대한 성능 검증과 개발된 장비를 함정에 탑재하기 전 육상에서 통합 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국산 잠수함 '장보고-Ⅲ' 개발에 필요한 전기추진체계의 육상 통합성능 시험설비로도 활용된다.
전기연은 내년 1월까지 '장보고- Ⅲ'의 전기추진체계 시험장비 설치·구축을 통해 육상통합시험을 진행, 무결점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선박 추진체계와 고부가 전기추진선박에 대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되는 전기선박 육상시험동은 6000㎾급까지의 전기추진선박 시험에 활용할 수 있어 전기추진 선박기술의 조기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기연은 기대하고 있다.
박경엽 전기연 원장은 "이 사업은 추진전동기, 발전기 및 디젤엔진은 물론 인버터, 배전반, 차단기, 전지 등 관련 기술을 총망라한 융합기술의 결정체로 진행된다"면서 "향후 대부분의 선박이 전기추진 선박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기추진시스템의 국내 기술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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