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림세가 지속됐던 가계대출금리가 지난달 소폭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3.59%로 전달대비 0.04%p 상승했다.

최근 가계대출금리는 내림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8월과 10월에 각각 한 차례씩 기준금리가 인하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연4.02%였던 가계대출금리는 6월 연3.94%로 연3%대에 진입했고, 7월에는 연3.93%로 떨어졌다가 8월과 9월에는 각각 연3.76%로 유지됐다. 이후 10월에는 연3.64%로 하락하더니 11월과 12월에는 연3.55%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금리 상승은 집단대출이 주도했다. 지난달 집단대출금리는 연3.37%로 전달보다 0.13%p 올랐다. 예·적금 담보대출금리는 전달 대비 0.11%p 상승한 3.84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연4.99%로 전달과 비교해 0.1%p 올랐고, 보증대출금리도 전달보다 0.02%p 상승한 연3.44%를 찍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3.34%로 전달보다 0.01%p 올랐다.

지난달 기업과 공공·기타대출금리는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금리는 0.05%p 빠진 연4.02%를 기록했고, 공공·기타대출금리는 0.22%p 하락한 3.28%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대출금리는 연 3.9%로 한 달 사이 0.01%가 내렸다.

한편,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2.09%로 전달보다 0.07%p 떨어졌다. 저축성수신금리는 2012년 12월 연3.10%에서 2013년 12월 연2.67%, 지난해 11월 연2.1%, 지난해 12월 연2.16%까지 떨어졌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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