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당선된 박성택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사진)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직 개편과 단체수의계약제도 보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성택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장 당선 직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앙회 조직을 조합들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시스템을 바꾸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는 그간 중소기업중앙회의 외연이 확장되고 위상도 올라갔지만 정작 회원 조합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박 당선인은 선거 직전 열린 정견 발표를 통해서도 "각 업종별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협동조합이 생존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부터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관련해서도 중소기업들이 더욱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과 재벌 일부에게 압축적 성장을 지원하면서도 중소기업들의 어떤 부분 만큼은 하지 말라는 것이 있었다"며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를 추진해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보완한 중소기업 경쟁력우위업종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앞날을 위해 (한국 경제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중심의 구조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균형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