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명절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리듬을 회복하고, 연휴 기간 동안 알게 모르게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의 피로를 날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수년째 인기가 많은 것은 반신욕이다. 반신욕을 제대로 하면 몸속과 피부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부기를 뺄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푸는 진정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좋은 것처럼 보이는 반신욕이 건선치료에도 좋을까? 건선한의원으로 이름난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박사에게 반신욕의 효과와 건선치료에 관해 물었다.
명절 때 받은 스트레스와 과로에다 각종 전이나 부침개, 동그랑땡, 튀김, 잡채, 유과나 약과 등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음식, 불고기나 갈비 등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고 술까지 먹으면 피부의 건선이 한층 붉어지거나 각질이 심해지고 가려움이 급격히 증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건선 증상이 악화될 때,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관리법 중 하나가 반신욕입니다. 반신욕의 원리는 온도 차이로 우리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머리는 차갑게, 하체나 발은 따뜻하게 함으로써 상·하체의 온도 차이를 만들어 빠른 혈액순환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혈액순환이 빨라지면 영양분과 산소가 피부를 비롯한 온몸에 잘 공급되고 노폐물은 빠르게 배출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반신욕을 한다고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반신욕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열을 올려 건선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건선치료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반신욕 방법에 관해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원장의 설명을 들었다.
"가볍게 땀을 내는 정도의 적당한 반신욕은 피부호흡을 촉진시키고 노폐물을 배출함으로써 피부를 한결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뜨거운 물로 긴 시간 반신욕을 하게 되면 전신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몸이 빨갛게 달아올라 반신욕을 마친 이후에도 한참 동안 건선 발진이 붉어지면서 가렵거나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적당한 물의 온도는 36~38도 정도이며, 횟수는 1주일에 한 번 정도가 무난합니다. 입욕 시간은 2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반신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부에 열감이 느껴질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진물과 농포가 있는 건선의 경우 반신욕 이후 건선 증상이 한층 악화되거나,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어 반신욕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예민하고 피부 방어력이 약해진 건선 피부에 저온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반신욕을 즐기기에 무리가 있는 경우 족욕으로 대신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피부와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건선치료에 좋은 방법이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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