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인심으로 양은 곱절에 맛은 일품
해마다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으로 북적거리는 통영은 푸짐한 인심만큼이나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곳이다. 그러나 통영을 찾은 이들이 대표적인 통영 먹거리로 손꼽는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통영충무김밥을 빼놓을 수 없을 터.

예로부터 뱃사람들이 먹던 것에서 유래한 충무김밥의 오랜 본고장으로 잘 얼려진 통영은 일반적인 김밥과는 사뭇 다른 생김새와 맛을 자랑하는 충무김밥이 많은 이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여객터미널건너편에 자리잡은 '일번지할매충무김밥'은 통영에서 한 사람이 운영한 맛집 중에선 단연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충무김밥맛집으로 주인장 혼자서 15년간 변하지 않는 손맛과 넉넉한 인심으로 운영해 온 정감 넘치는 곳이다.

원조간판을 내건 충무김밥집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유독 많은 단골들을 보유한 이 곳은 한끼로 부족함이 없을 만큼 알찬 속의 충무김밥이 특징. 다른 업체들보다 500원이상 저렴한 가격은 물론, 양 역시 곱절은 더 많이 주는 넉넉함 덕에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또 찾아오는 이들이 무척 많다.

식탁이 1개밖에 없지만 단골 위주의 포장판매가 주가 되다 보니 그 맛에 대한 입 소문이 퍼지고 퍼져 통영 시내에선 누구나 다 아는 통영충무김밥, 통영중앙시장맛집, 통영충무김밥맛집, 충무김밥맛집 등으로도 유명세가 높을 정도.

뿐만 아니라 통영의힐링맛집으로도 손색이 없을 맛은 그야말로 일품. 흰 밥을 맨 김을 돌돌 말아 한입 크기로 만들어진 밥에 매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좋은 오징어무침 또는 오징어어묵무침과 무김치 등을 취향에 따라 함께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다.

고춧가루와 젓갈이 넉넉하게 들어간 오징어무침을 비롯해 입 안에서 씹히는 맛이 좋은 오징어어묵무침 등 무엇을 먹더라도 그 옛날 험한 뱃일을 하다가 든든하게 허기진 뱃속을 요기할 수 있었던 깊은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통영에서 변하지 않는 오래된 손맛을 자랑하며 오랫동안 이어온 충무김밥의 맛이 궁금하다면 이 곳을 직접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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