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해커조직 카르바낙(Carbanak)이 미국 등 30개국의 금융사 100여 곳으로부터 10억 달러를 빼낸 사건이 알려지면서 금융사 내부망에 대한 보안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취약점 분석 솔루션 기업 Rapid7은 자사의 취약점 분석 및 모의해킹 솔루션 '넥스포즈'(Nexpose)와 '메타스플로잇'(MetaSploit) 내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피싱 캠페인'(Phishing Campaign)을 통해 직원들의 보안인식 재무장을 돕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Rapid7 국내 총판사인 씨엠티정보통신은 "카르바낙은 은행 고객의 정보나 계좌를 표적으로 하지 않고 은행 내부망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기존 해커조직과 다르다"며 "이들은 은행 직원들에게 악성코드가 첨부된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은행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뒤 직원 업무내용과 데이터 등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 계좌를 만들어 ATM를 프로그래밍해 자동이체하도록 하거나 은행 장부를 조작해 자신들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등의 수법으로 거액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씨엠티정보통신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고객사는 물론 신규 고객들에게 피싱 캠페인을 적극 활용해 내부 보안 경각심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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