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마케팅 강화 이어 내달 관심사 기반 새SNS '폴라' 출시
"시장 포화… 성장 불투명"

네이버가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의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4월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폴라'를 선보이는 등 모바일 SNS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키울 전망이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와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등 최근 방영하고 있는 국내 드라마에 간접광고(PPL) 형태로 노출하는 등 국내 라인 메신저 사용자 늘리기에 본격 나섰다. 라인은 해외 가입자가 6억명을 넘었지만, 국내 가입자는 1600만명 수준이다. 이에 비해 경쟁사인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메신저의 국내 가입자는 3700만명을 넘는다.

라인은 지난해 초 '별에서 온 그대'에 PPL을 진행하며, 한 때 사용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드라마 주인공이 라인을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화면을 타면서 메신저 이용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잠잠했던 라인이 1년 만에 지상파와 케이블 등 주요 드라마에 PPL을 진행하면서 다시 한 번 마케팅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라인은 드라마뿐 아니라 최근 국내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해외직구) 서비스인 '라인딜' 을 국내 처음 출시했다. 또 네이버 쇼핑 서비스인 '체크아웃' 주문정보를 라인으로 수신할 경우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며, 국내 라인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가 그동안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에 밀려 있던 메신저 시장에서 다시 '라인'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올 해 모바일 SNS 시장의 확실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의 국내 이용자 확대에 나서는 한편 오는 4월 젊은 층을 겨냥한 관심사 기반 SNS 서비스 '폴라'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폴라는 지인 기반이 아니라 전혀 모르는 이들이라도 공통 관심사만 있으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오는 25일부터 비공개 시범서비스(CBT)를 진행한다. 현재 예상하는 CBT 참가자는 4만명 가량이다. 네이버가 올 들어 자회사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첫선을 보이는 모바일 SNS 서비스라 회사 내부에서 거는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상반기에는 폴라 이용자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라인과 폴라가 국내서 올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이미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유사한 서비스들이 국내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라인 월간 이용자수는 418만명 가량이다. 이에 비해 카카오톡은 3700만명 수준이다.

네이버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폴라는 기존 서비스와 또 다른 신선함을 이용자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폴라는 기존과 또 다른 SNS 영역을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플리커나 인스타그램과 또 다른 폴라만의 재미를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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