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는 위원들 간 간담회 형식을 비롯해 여러 차례 사전 의견 조율과 지난 6일과 16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김정태 현 회장을 비롯해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이날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과 최종 토론을 거쳐 회장 단독후보자를 확정했다.
회추위는 그룹 내 두 은행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저성장, 저마진의 금융환경을 대비해야 할 현 시점 등을 고려할 때 내부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고, 현 상황을 돌파해 갈 적임자로 김정태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또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지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정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하나금융은 은행 통합 카드를 꺼냈지만 외환은행 노조의 반대 끝에 지난달 법원이 오는 6월까지 합병 절차 중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나금융은 김 회장의 지휘하에 합병 절차 재추진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회장은 다음 달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상임이사로 확정되고, 주주총회 후 연이어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강진규기자 k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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