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화장품 사업 잇단 진출
장기 불황과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수익성 악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약업계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과 삼성제약은 최근 관련 업체 인수를 통해 각각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과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01년 비타민 음료 '비타 500'을 출시해 연매출 100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시켰고, 2012년에는 생수 시장 부동의 1위 제품인 '제주 삼다수'의 5년 유통권을 확보하는 등 식음료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제약과 음료라는 쌍두마차로 성장을 이끈 광동제약은 일괄 약가 인하로 인해 제약업계 전체가 실적 부진을 겪을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세를 나타내며 2012년 3326억원, 2013년 4683억원에 이어 지난해 5222억원의 연매출을 올려 상위권 제약사로 입지를 굳혔다.
광동제약은 차기 목표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MRO 사업을 지목했다. 광동제약이 407억원을 들여 인수한 코리아이플랫폼은 코오롱을 비롯한 많은 기업의 소모성 자재를 구매대행 하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앞으로 연결매출이 대폭 증가하고 이익도 소폭이나마 성장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기영향을 덜 받는 B2B 사업이 추가돼 사업 안정성이 높아지고 부가적으로 생수 사업과 관련한 잠재적 미래 변동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까스명수에프액과 우황청심원 등을 제조·판매하는 삼성제약은 최근 화장품 제조 업체 신화아이엠의 지분 100%를 37억원에 인수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신화아이엠은 2009년 7월 설립된 이후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중국 및 국내 유통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브랜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사 개발생산(ODM)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제약 측은 의약품과 화장품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화아이엠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한 자체 브랜드를 출시해 성장세가 높은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화장품 업종은 제약회사들이 그동안 꾸준히 눈독을 들여온 분야다.
제약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계열사 디엔컴퍼니를 통해 '이지듀', '셀리시스', '에스테마드'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일동제약 '고유에', 한미약품 '클레어테라피', JW중외제약 '클라로', 휴온스 '휴온', 국제약품 '스틸라', '오리지널로우', '라포티셀' 등의 화장품 브랜드가 시장에 선을 보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계속되는 약가 인하와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규제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된 전문의약품 분야를 대신할 새로운 수익 모델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식품이나 화장품 등 새로 진출한 분야에서도 기존 사업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장기 불황과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수익성 악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약업계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과 삼성제약은 최근 관련 업체 인수를 통해 각각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과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01년 비타민 음료 '비타 500'을 출시해 연매출 100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시켰고, 2012년에는 생수 시장 부동의 1위 제품인 '제주 삼다수'의 5년 유통권을 확보하는 등 식음료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제약과 음료라는 쌍두마차로 성장을 이끈 광동제약은 일괄 약가 인하로 인해 제약업계 전체가 실적 부진을 겪을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세를 나타내며 2012년 3326억원, 2013년 4683억원에 이어 지난해 5222억원의 연매출을 올려 상위권 제약사로 입지를 굳혔다.
광동제약은 차기 목표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MRO 사업을 지목했다. 광동제약이 407억원을 들여 인수한 코리아이플랫폼은 코오롱을 비롯한 많은 기업의 소모성 자재를 구매대행 하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앞으로 연결매출이 대폭 증가하고 이익도 소폭이나마 성장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기영향을 덜 받는 B2B 사업이 추가돼 사업 안정성이 높아지고 부가적으로 생수 사업과 관련한 잠재적 미래 변동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까스명수에프액과 우황청심원 등을 제조·판매하는 삼성제약은 최근 화장품 제조 업체 신화아이엠의 지분 100%를 37억원에 인수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신화아이엠은 2009년 7월 설립된 이후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중국 및 국내 유통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브랜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사 개발생산(ODM)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제약 측은 의약품과 화장품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화아이엠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한 자체 브랜드를 출시해 성장세가 높은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화장품 업종은 제약회사들이 그동안 꾸준히 눈독을 들여온 분야다.
제약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계열사 디엔컴퍼니를 통해 '이지듀', '셀리시스', '에스테마드'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일동제약 '고유에', 한미약품 '클레어테라피', JW중외제약 '클라로', 휴온스 '휴온', 국제약품 '스틸라', '오리지널로우', '라포티셀' 등의 화장품 브랜드가 시장에 선을 보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계속되는 약가 인하와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규제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된 전문의약품 분야를 대신할 새로운 수익 모델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식품이나 화장품 등 새로 진출한 분야에서도 기존 사업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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