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에 솔루션 공급 계획
증권사의 IT시스템을 위탁관리 중인 코스콤이 연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에 나선다. FDS를 자체 구축할 여력이 없는 중소형사에게 해당 솔루션을 공급, 증권업계에도 FDS 도입을 신속하게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이 연내를 목표로 FDS 구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 관계자는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중소 증권사들이 자체 FDS를 구축하는 것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FDS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현장간담회 등에서 은행과 증권사들의 FDS 구축 속도가 느리다며 빠른 도입을 주문한 바 있다.

실제로 전 회사가 FDS 구축을 완료한 카드사와 달리 현재 증권사는 대형사 몇몇 정도만 FDS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유안타증권, 미래에셋, 씨티증권, NH투자증권 등 4곳은 이미 FDS를 구축·운영해왔으며,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도 곧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KDB대우증권, 동부증권, 현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FDS 공동 구축을 위해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스콤은 오픈소스로 FDS를 개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더불어 자체 구축이 어려운 증권사를 중심으로 먼저 FDS를 개발·공급한 뒤 중소형 PG사들에게도 FDS를 지원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코스콤은 한 증권계좌에서 이상 거래가 발생하더라도 타 증권사 계좌 간 움직임까지 추적할 수 있어 데이터베이스(DB) 활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업 역시 자금이체 등 은행업무와 유사한 측면이 있어서 FDS 구축을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예산확정이나 인력 부족 등으로 사업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며 "코스콤은 이미 60개사 이상에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나 증권업 이해 측면에서 FDS 구축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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