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고 영양관련자문기구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 섭취에 대한 유해성 경고를 삭제한 새로운 내용의 식사 지침 권고안을 발표했다.

미국의 '식사지침자문위원회(DGAC)'는 콜레스테롤 유행성 경고 삭제, 소금섭취 제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권고안 최종 보고서를 완성해 19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DGAC의 권고안은 미국 농무부, 보건후생부 등 관련부처가 일반 미국 시민과 공공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식사 지침을 마련하고 5년마다 이 지침을 갱신하는데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DGAC는 이번 보고서에서 "콜레스테롤은 과잉 섭취를 걱정할 영양소가 아니다"라며 "유효한 증거들은 식이성 콜레스테롤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사이 뚜렷한 연관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300㎎으로 제한한 현행 식사 지침을 뒤집는 결론이다.

많은 의학 전문가들도 계란, 새우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DGAC는 소금에 대해서도 제한 기준을 완화했다.

현행 식사지침엔 심장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소금 섭취량을 하루 최대 1500mg로 제한해야 한다고 했으나 이번 권고안에서는 심장질환 위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하루 최대 2300mg까지만 섭취하라고 제안했다.

반면 설탕에 대해서는 하루 200㎈, 즉 하루 전체 평균 섭취 칼로리의 10분의 1 이상을 섭취하지 말라는 권고를 처음으로 추가했다.

더불어 몇 잔의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건강에 득이 된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 등은 이번 권고안 보고서를 토대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2015년판 식사 지침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백나영기자 100n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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