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은 김대옥(왼쪽)과 김대우(오른쪽) 쌍둥이 형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13일 열린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은 김대옥(왼쪽)과 김대우(오른쪽) 쌍둥이 형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쌍둥이 형제'가 KAIST에서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KAIST는 13일 오전 대전 본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2015년 학위수여식'에서 김대옥(29·EEWS대학원) 대우(29·생명화학공학) 형제가 함께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형제는 2009년 KAIST 학부에 입학해 6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형 김대옥 박사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학·석사를 졸업하고 EEWS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한 뒤 5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수포화된 나노 동공에서의 가스분자의 거동 규명 및 해석-에너지 환경기술로의 응용'(지도교수 이 흔)에 관한 것이다. 김 박사는 앞으로 1년 간 KAIST 에너지 및 환경시스템 연구실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와 다공성 물질' 분야를 연구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관련 분야의 실용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대옥 박사는 "동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다른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협력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생 김대우 박사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같은 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 학업에 매진해 왔다.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액정 분자의 배향을 이용한 대면적 이차원 물질의 결정구조 분석'(지도교수 정희태)이다.

특히 재학 기간 중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등 세계적 학술지에 2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 대상' 은상(2011년)을 수상할 정도로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였다.

김 박사는 1년 간 KAIST 유기광 전자재료 연구실에서 '그래핀 및 이차원 물질의 구조 제어' 분야를 연구하고 미국 대학에서 이차원 물질의 물성제어와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대우 박사는 "대학원 과정 중 힘든 시기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형이 있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KAIST에서 공부하는 동안 형제 간 우애도 더 깊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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