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결제·모바일 검색 집중"
네이버 라인 의존도 줄이기… 신규 발굴 초점

네이버에 이어 다음카카오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는 올해 모바일 사업에 주력할 계획인데, 향후 성장 발판을 마련할 신규 사업에 투자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12일 다음카카오는 합병 후 첫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540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 71%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가장 성장폭이 컸던 부문은 커머스 플랫폼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71% 성장했다. 크리스마스, 빼빼로데이 등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카카오스토리 광고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 등을 포함한 광고 플랫폼 매출도 전년 동기에 비해 15% 성장했다. 게임 플랫폼과 다음 웹툰, 카카오페이지, 마마오뮤직 등 모바일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 각 17%, 1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지난해 다음카카오가 합병할 당시 두 회사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이번 실적으로 이같은 우려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를 포함해 지난해 다음카카오 전체 한 해 매출도 8984억원, 영업이익은 2092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3년에 비해 각 각 21%, 42% 성장했다.

다음카카오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 역시 지난해 매출 2조7618억원, 영업이익 7604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3년에 비해 각각 22.3%, 50.1% 성장했다.

두 회사는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을 중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거나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 한해 카카오택시, 결제·송금서비스, 모바일 검색 등 모바일 관련 사업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1분기 선보일 예정인 카카오택시는 당장 수익 추구보다는 이용자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결제)와 뱅크월렛카카오(송금) 역시 최대한 이용자 확보와 가맹점 확산에 주력한다. 올 여름경에는 모바일 검색도 새롭게 개편한다. 이밖에 모바일 쇼핑(커머스)을 강화하고 모바일 동영상 특화 서비스(가칭 '카카오TV')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들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400억원 가량에서 올해 최대 배 이상 마케팅 비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다음카카오가 합병한 이후 지난 몇 개월 동안 사업 정비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신규 서비스와 사업들에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결제, 송금, 신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모바일 사업 강화 의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더 이상 의지할 순 없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독자적인 모바일 신규 서비스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 초 본부제를 폐지하며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유도 모바일 사업에 발맞춘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쇼핑 검색 개편과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폴라' 를 준비 중이다. 특히 폴라는 최근 베타테스터(사전이용자)를 모집하자마자 첫 날 1만명이 몰리는 등 회사 내·외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네이버 역시 이들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 이후부터 마케팅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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