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이유일 사장의 후임으로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사진)을 내정했다. 해외시장에 능통한 '영업맨'인 최 부사장이 새 대표이사에 내정됨에 따라 쌍용차의 앞으로 경영 전략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에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을 선임하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최 부사장은 내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 부사장과 함께 후보자로 거론됐던 이재완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은 본연의 업무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최 내정자는 1977년 현대자동차로 입사해 수출기획부장, 승용마케팅 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현대차 미주법인에서 캐나다 지역을 담당하며 해외시장을 직접 개척했으며, 1999년부터는 기아차 마케팅 실장과 현대차 미주 판매법인장을 역임하며 판매와 마케팅을 진두지휘했다. 아울러 최 내정자는 중국 시장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2년간 중국 화태자동차 부총재 겸 판매회사 총경리를 맡았고 영창 악기 중국 법인에서도 2년간 근무한 전력이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 티볼리의 국내시장 안착과 해외 수출,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에 티볼리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최 내정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주목받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이 앞으로 쌍용차의 새로운 차종들을 세계시장에 내놓겠다는 의지가 강해 국제 업무 경험이 많은 최 부사장을 차기 대표로 내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유일 사장은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쌍용차에 계속해서 몸을 담는다. 앞으로 2년간 회사 전략적 사안에 대해 자문, 조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