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원대 파격가 돌풍… 1월 온라인 판매 점유율 10.7%로 ‘톱’


레노버가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저가 태블릿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였던 태블릿 시장에서 레노버가 만만찮은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해 1월 태블릿 온라인 판매 점유율 집계 결과, 레노버 탭 S8-50이 10.7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 탭S 10.5(10.27%), 애플 아이패드 에어2 64GB(9.34%), 레노버 Miix2(4.13%),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1 2014 에디션(3.91%) 순으로 집계됐다.

다나와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했던 태블릿 시장에서 레노버의 최근 선전은 업계의 시선을 끌 만한 일"이라며 "제품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요즘, 적절한 스펙에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S 10.5와 애플 아이패드 에어2 64GB는 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에서 80만원대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레노버 탭 S8-50은 4분의 1 정도에 불과한 1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신 레노버 제품의 경우 갤럭시와 아이패드보다 화면 크기, 메모리, 용량 등 대부분의 제원에서 상대적으로 낮다.

브랜드 전체 집계로는 삼성전자가 27.90%의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23.20%로 애플이 차지했다. 레노버는 S80-50의 인기에 힘입어 21.68%의 점유율을 기록, 지난해 5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레노버(5.54%)와 함께 비슷한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던 LG전자(5.27%)와 구글(6.2%)은 지난달 각각 5.20%와 0.33%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4, 5위에 자리했다.

한편, 레노버 탭 S8-50은 현재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돼 추가 물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S8-50은 레노버 태블릿 중 가장 단기간에 완판이 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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