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이어 벤처연합 또 등장… “새 기업모델”vs“먹튀 우려”
60여 벤처가 모인 '옐로모바일'에 이어 12개 벤처가 모인 '500V'가 등장했다. 수십 개의 벤처가 하나로 모인 '벤처 연합' 이 새로운 벤처 생태계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500V(대표 김충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벤처들이 모여 만든 벤처 연합 기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500V는 AVA(투자자문·경영컨설팅·인큐베이팅), EPP(상품기획·유통·마케팅), EPP미디어(지하철 광고 플랫폼), EPP에셋(금융·재무·보험컨설팅), EPP인터랙티브(ICT 솔루션), 도부라이프텍(MRO·산업용 마스크), 모바일마루(모바일 쇼핑 큐레이션), 스텝에듀(영어교육·e러닝), 토마스브라운(남성패션), 플러미디어(웨딩·피규어), 피치트리에듀케이션(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12곳이 인수합병을 통해 손을 잡았다.
그동안 여러 벤처들이 모여 하나의 회사를 이루는 '벤처연합' 모델은 옐로모바일이 국내선 유일한 사례로 꼽았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66개 벤처 회사가 모여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30여곳에 불과했지만, 반 년 만에 배로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500V는 옐로모바일에 이어 등장한 벤처 연합이다. 500V 역시 1년에 50개 이상 총 500개의 벤처를 인수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벤처 연합 모델의 등장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는 500V 등장과 관련해 "옐로모바일이 지난해 업계서 회자되고, 성공적 모델로 평가를 받으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벤처 연합 모델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벤처 연합처럼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지원도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여전히 벤처 연합 모델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벤처 투자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옐로모바일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있다"며 "500V 역시 투자만 받고, 각 기업 사업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하거나 사업을 접을 경우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60여 벤처가 모인 '옐로모바일'에 이어 12개 벤처가 모인 '500V'가 등장했다. 수십 개의 벤처가 하나로 모인 '벤처 연합' 이 새로운 벤처 생태계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500V(대표 김충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벤처들이 모여 만든 벤처 연합 기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500V는 AVA(투자자문·경영컨설팅·인큐베이팅), EPP(상품기획·유통·마케팅), EPP미디어(지하철 광고 플랫폼), EPP에셋(금융·재무·보험컨설팅), EPP인터랙티브(ICT 솔루션), 도부라이프텍(MRO·산업용 마스크), 모바일마루(모바일 쇼핑 큐레이션), 스텝에듀(영어교육·e러닝), 토마스브라운(남성패션), 플러미디어(웨딩·피규어), 피치트리에듀케이션(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12곳이 인수합병을 통해 손을 잡았다.
그동안 여러 벤처들이 모여 하나의 회사를 이루는 '벤처연합' 모델은 옐로모바일이 국내선 유일한 사례로 꼽았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66개 벤처 회사가 모여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30여곳에 불과했지만, 반 년 만에 배로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500V는 옐로모바일에 이어 등장한 벤처 연합이다. 500V 역시 1년에 50개 이상 총 500개의 벤처를 인수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벤처 연합 모델의 등장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는 500V 등장과 관련해 "옐로모바일이 지난해 업계서 회자되고, 성공적 모델로 평가를 받으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벤처 연합 모델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벤처 연합처럼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지원도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여전히 벤처 연합 모델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벤처 투자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옐로모바일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있다"며 "500V 역시 투자만 받고, 각 기업 사업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하거나 사업을 접을 경우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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