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또는 사업장 별로 주요 만성질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건강 빅데이터'가 구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전국 4000여 읍·면·동 지역 단위 및 4000여개의 300인 이상 사업장 단위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 구축을 완료해 다음 달부터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와 사업장 보건담당자 등에게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이 보유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전 국민의 진료 내역과 건강검진결과, 보험료 수준 등 사회·경제적 자료가 1조5669억건(2014년 12월 기준) 누적된 데이터로, 질병 연구와 관리에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국가 DB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는 공단이 보유한 진료데이터와 건강검진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만성질환의 위험요인과 관리 현황, 합병증 발생 등을 체계적으로 산출한 모니터링 지표다. 지역 및 사업장 보건 담당자는 이 지표를 활용해 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거나, 집단별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상질환은 고혈압, 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과 암 등 15개 질병이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개년 동안의 지표를 제공한다. 산출된 지표는 제공시스템에 탑재돼 올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와 사업장 보건담당자가 해당 지역의 지표를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될 계획이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주요 만성질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가 제공되면 집단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평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집단의 건강특성을 반영한 계획수립과 건강서비스 제공은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가능케 해 국민의 건강수준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지출의 효율화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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