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중 고속도로 귀성길은 18일 오전, 귀경길은 19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기간(17∼22일) 동안 전국에서 총 3354만명, 하루 평균 559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평균 37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부산이 7시간 20분, 서울에서 광주는 6시간 40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이 6시간 30분, 광주에서 서울이 6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연휴 기간 이동인원은 설 당일인 19일에 가장 많은 703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0일 603만명, 18일 565만명, 21일 533만명 규모로 조사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로 가장 많았고 버스 10.3%, 철도 3.5%, 항공기 0.6%, 여객선 0.3%로 집계됐다.
귀성길은 18일 오전에 출발한다는 비율이 39.6%로 가장 많고 이어 19일 오전(17.4%), 18일 오후(16.5%), 17일 오후(11.3%) 순이었다. 귀경길은 19일 오후가 31.2%로 가장 많았고 20일 오후(24.7%), 20일 오전(12.8%), 21일 오후(8.2%) 순이었다.
국토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하루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원활한 고속도로 소통을 위해 영업소 진입을 조절해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국민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448칸을 설치하고,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23개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 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밤늦게 귀경하는 이들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은 20일부터 21일까지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교통정보센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예보 서비스를 제공해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