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상황을 악용, 이를 미끼로 스미싱 문자를 만들어 금융정보를 빼낸 뒤 앱카드를 부정발급 받아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컴퓨터 사용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타인 명의의 앱카드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1억3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세월호 사고 현장 동영상 보기' 등이 적힌 스미싱 문자를 보내 이를 클릭한 피해자들로부터 스마트폰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나 인증 문자 등 금융정보를 빼냈고 이를 악용해 중국 현지에서 앱카드를 부정발급 받았으며 1078회에 걸쳐 모바일 상품권 등을 구입해 현금화 했다. 피해자는 108명에 달한다. 이번에 검거된 김씨 등 3명은 이 돈을 찾아 환전한 뒤 중국으로 송금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은 카드 회사들이 카드 번호를 몰라도 공인인증서와 인증 문자메시지만 있으면 앱카드를 발급해주는 점을 악용했다. 또 발급받은 타인 명의 앱카드로 중국 현지에서 모바일 상품권 등을 결제하면서 마치 국내에서 접속한 것처럼 속이고자 IP를 숨기는 'VPN(가상사설망) 서비스'를 이용했다.
경찰은 "기존 스미싱은 휴대전화 요금에서 소액결제 금액이 빠져나가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앱카드 사건은 탈취한 금융정보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결제하는 신종 수법"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문자 메시지를 확인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공범 윤씨 등 행방을 쫓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컴퓨터 사용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타인 명의의 앱카드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1억3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세월호 사고 현장 동영상 보기' 등이 적힌 스미싱 문자를 보내 이를 클릭한 피해자들로부터 스마트폰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나 인증 문자 등 금융정보를 빼냈고 이를 악용해 중국 현지에서 앱카드를 부정발급 받았으며 1078회에 걸쳐 모바일 상품권 등을 구입해 현금화 했다. 피해자는 108명에 달한다. 이번에 검거된 김씨 등 3명은 이 돈을 찾아 환전한 뒤 중국으로 송금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은 카드 회사들이 카드 번호를 몰라도 공인인증서와 인증 문자메시지만 있으면 앱카드를 발급해주는 점을 악용했다. 또 발급받은 타인 명의 앱카드로 중국 현지에서 모바일 상품권 등을 결제하면서 마치 국내에서 접속한 것처럼 속이고자 IP를 숨기는 'VPN(가상사설망) 서비스'를 이용했다.
경찰은 "기존 스미싱은 휴대전화 요금에서 소액결제 금액이 빠져나가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앱카드 사건은 탈취한 금융정보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결제하는 신종 수법"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문자 메시지를 확인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공범 윤씨 등 행방을 쫓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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