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학생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39개 대학을 대상으로 금융특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금감원에 청년층의 금융 민원 접수가 늘어나고 있고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가 발생하는 등 20대의 금융교육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2014년 말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는 2만231명에 달한다. 또 취업 등을 미끼로 한 대출사기 등 각종 금융사기에도 노출돼 피해를 입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오는 3월까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 중 전국 39개 대학 3만4000명의 새내기에게 금융특강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학생 금융사기 피해 예방법 △현명하게 카드 사용하기 △올바른 신용관리 방법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제도 등이 중점으로 다뤄진다. 직접적인 금융특강 실시가 어려운 대학은 금융교육 영상물을 상영하거나 금감원이 마련한 금융교육 책자를 학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경영·경제 정규과목, 교양수업, 특별강좌, 금융현장 체험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총 102회에 걸쳐 대학생 대상 금융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박소영기자 ca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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