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7개 스카이라이프 유통망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합산규제를 반대하는 탄원서와 서명서 2000여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그동안 순탄치 못했던 국내 위성방송사업이 합산규제로 인해 또 한 번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다"며 "재벌기업의 뜻대로 국민기업 스카이라이프의 영업을 제한하는 합산규제를 반대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직 3분의 1도 안 되는 위성방송 가입자를 더는 모을 수 없게 하는 사전 영업 제한은 부당하다"며 "전 세계에 유례없는 가입자 영업 사전 제한 대신 모두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합산규제는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의 합산 점유율을 전체 시장의 3분의 1 이상이 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이다.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계류 중으로, 통과될 경우 IPTV와 위성방송을 모두 가지고 있는 KT에게 타격이 간다. KT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IPTV와 위성방송 합산 773만177명(올레tv스카이라이프 중복 제외)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시장의 약 28% 수준으로 상한선인 33%에 근접한 수치다.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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