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수출제품 가운데 수출 경쟁력이 가장 높은 제품은 선박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신한금융투자와 유엔의 세관통계 데이터베이스(DB)인 유엔 컴트레이드에 따르면 '현시비교우위'(RCA) 분석을 통해 한국의 주요 제품별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선박(항해 외의 특수선 제외)은 2013년 RCA 지수가 9.4로 주요 12개 제품 중 가장 높았다. 주요 12개 제품은 2013년 전체 수출액의 58.7%를 차지하는 제품들이다.

RCA 분석은 한 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특정 제품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전체 수출에서 그 특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얼마나 큰지를 계산해 제품의 비교우위를 측정하는 것이다. 지수가 0보다 크면 특정 제품이 비교우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선박에 이어 액정디바이스가 RCA 지수 7.7로 뒤를 이었고 축전지는 3.6이었다. 메모리 등 전자회로 품목은 2.5, 자동차부품과 자동차의 지수는 각각 1.5였다. 유기화학품(1.3), 철강과 통신기기(각각 1.2), 플라스틱과 석유제품(각각 1.1), 고무 타이어(0.9)가 뒤를 이었다.

주요 품목을 경쟁국과 비교해보면 전자회로 품목에서는 한국 지수가 2007년 3.16에서 2013년 2.50으로 떨어졌고 싱가포르도 2007년 9.49에서 2013년 6.96으로 떨어졌으나 중국은 같은 기간 RCA 지수가 -0.91에서 0.30으로 상승해 경쟁력이 나아졌다.

자동차는 한국의 RCA 지수가 2007년 1.52에서 2009년 1.04로 떨어졌다가 2013년 1.52로 회복해 정체 상태에 머문 반면 독일은 2007년 1.38에서 2013년 1.75로 올랐다. 일본은 자동차 지수가 2007년 3.08에서 2011년 2.44까지 하락했다가 2013년 2.96으로 반등하면서 한국, 독일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화학제품은 중국이 2007년 -1.07에서 2013년 -0.36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지수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같은 기간 0.82에서 0.64로 지수가 떨어져 한국이 비교우위를 유지했다.

철강은 한국의 지수가 2007년 1.00에서 2013년 1.24로 나아졌으나 일본은 1.03에서 1.78로 상승해 한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석유제품은 한국의 RCA 지수가 1.50에서 1.10으로 떨어진 반면 미국은 0.13에서 0.72로 올라 두 나라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부 업종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도 전자회로 및 자동차의 경쟁력은 양호하고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는 화학 업종의 경쟁력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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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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