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판매점보다 가정용 직물 대리점 매출이 더 줄어
외국계 가구 대기업인 이케아(IKEA)의 입점으로 광명 지역 중소상인들의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6개 관련 업종 중소상인 200명을 대상으로 이케아의 광명점 개점에 따른 지역 상권 영향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케아 입점 이후 중소상인의 55%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상인들은 평균 31.1%의 매출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소매점(39개), 페인트, 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점(62개), 가구 소매점(39개),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점(17개), 식탁 및 주방용품 소매점(14개), 기타가정용품 소매점(29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케아는 가구전문점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달리 직물제품 및 주방용품 소매점의 매출감소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가정용 직물제품 소매점(76.9%), 가구 소매점(71.8%), 식탁 및 주방용품 소매점(71.4%) 순으로 매출이 많이 줄었다.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한 업체중 26%는 10~30% 매출이 줄었고, 16%의 업체들은 30~50%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50% 이상 매출이 감소한 업체의 비중도 3%에 달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케아의 의무휴무제 대상 포함 여부와 관련해서도 응답 업체의 83.5%는 찬성했다. 정부의 이케아 입점 상권 영향 평가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답변도 78.5%에 달했다. 현재 상권영향 평가가 이뤄지는 범위는 3㎞까지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이케아의 입점이 가구뿐만 아니라, 직물, 생활용품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향후 추가 입점할 이케아 점포를 비롯해 국내외 대기업의 신 유통사업 진출 확대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상권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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