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주주들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합산규제)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인터넷 청원운동에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일부 주주들은 지난 2일 "제2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될 유료방송 합산규제 법안 통과를 막아달라"며 포털 다음의 '아고라 이슈토론방'에서 청원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인터넷 청원운동을 시작한 것은 합산규제 논의가 유료방송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KT스카이라이프 주가 폭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013년 5월 3만원 후반~4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던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합산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반토막이 났다. 2월초 현재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1만600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합산규제는 케이블TV와 IPTV, 위성방송 사업자의 점유율을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법이다. KT그룹의 경우 IPTV와 위성방송을 동시에 보유해 해당 법안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 때문에 KT 진영은 합산규제에 반대하고 있으며, 케이블TV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조속한 법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며 오는 13일 논의될 전망이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KT스카이라이프의 일부 주주들은 지난 2일 "제2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될 유료방송 합산규제 법안 통과를 막아달라"며 포털 다음의 '아고라 이슈토론방'에서 청원운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