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과 육아 등의 문제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인 '경단녀'가 사회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여성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2012년 62.3%로 밝혀진 것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낮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4050 여성보다 2030 여성의 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이 더 낮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15~54세 기혼 여성 중 직장을 그만둔 경단녀는 213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기혼 비취업 여성 389만4000명의 50%가 넘는 인원이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둔 것.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경단녀 채용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시간제 일자리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정규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의 직종별 현황을 보면 단순직 증가가 대부분이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질이 좋지 않은 일자리만 늘어나고 있어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원하는 경단녀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경단녀의 활발한 경제 활동을 위해 체계적인 정부의 지원 정책과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의채용 제도, 사후 관리까지 가시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먼저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하는 중견·중소기업에게 세재지원을 강화하는 정부의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단녀 재취업시 5년간 근로소득세에 대한 소득세를 50% 감면해주고, 이들을 고용한 기업에 대해서는 인건비의 20%까지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도록 한 것. 이와 같은 경제적인 지원을 통해 경단녀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기업 자체적으로도 경단녀들의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공간 서비스 그룹 토즈는 2001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경단녀 채용에 힘쓰고 있다. 중·고등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자사의 스터디센터 특성상 학습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것에서 착안,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는 3040 여성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인 매니저들의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 스터디센터를 이용하는 학습자는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이들의 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올해는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민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경제적인 부담과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더불어 정부 차원에서 경단녀들이 재취업 준비에 힘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책과 함께 취업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절실하다.
이처럼 적극적인 경단녀 채용을 통해 생산성이 높은 30대 여성인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생산성 하락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경력 단절로부터 오는 경제적 손해로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상황까지 이르기 때문에, 경단녀 지원에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 국가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상승시키는 긍정적인 요인까지 작용될 수 있을 것이다.
김윤환 토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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