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작년 모바일 거래액 1조4000억 돌파

쿠팡(대표 김범석)은 지난해 연간 모바일 거래액이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연 거래액 1800억, 2013년 6000억원에서 가파르게 늘어난 규모다. 월 거래액도 지난해 11월 2000억원을 넘어 12월에는 2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모바일 비중은 최대 81%, 평균 71%로 웹에서 모바일로 쇼핑 주 채널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전체 트래픽의 80%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했으며, 월 평균 740만명이 쿠팡을 이용했다.

이러한 모바일 성장세는 창업 초기부터 모바일에 집중해온 '퍼스트 무버' 전략과 신속한 모바일 쇼핑 트렌드 대응이 바탕이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선진 개발 방법론인 애자일을 도입해 소프트웨어와 고객 서비스 개선 속도를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유통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쿠팡만의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강화해 전자상거래 업계 리더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