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비텍 ‘초저조도 감지 CCTV’… 얼굴·색깔까지 완벽 포착
최근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 크림빵 뺑소니 사건 등으로 CCTV에 대한 국민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CCTV가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상당수의 CCTV 촬영화질이 낮은 데다 밤에는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한 중소 기술업체가 캄캄한 밤, 별빛 수준의 빛만 있어도 또렷한 컬러 영상을 찍을 수 있는 CCTV를 개발해 화제다. 1일 이 제품을 개발한 서울 가산동 씨앤비텍 직원들이 회사 암실에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최근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 크림빵 뺑소니 사건 등으로 CCTV에 대한 국민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CCTV가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상당수의 CCTV 촬영화질이 낮은 데다 밤에는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한 중소 기술업체가 캄캄한 밤, 별빛 수준의 빛만 있어도 또렷한 컬러 영상을 찍을 수 있는 CCTV를 개발해 화제다. 1일 이 제품을 개발한 서울 가산동 씨앤비텍 직원들이 회사 암실에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최근 온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는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이 있었음에도 차 번호는 커녕 차종, 색깔조차 구분하기 쉽지 않았다. CCTV가 어둠 속 물체나 상황을 제대로 찍어내지 못하는 저화질 카메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눈으로 구분이 어려운, 별빛 수준의 빛만 있어도 상황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똑똑한 CCTV 카메라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된다.

CCTV 등 영상보안장비 제조업체 씨앤비텍은 야간에도 완벽한 컬러 영상을 재현하고 감시할 수 있는 초고화질(풀HD) IP카메라 '다크헌터3'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어둠 속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저조도 카메라'는 시중에 이미 출시돼 있다.

하지만 기존 저조도 카메라는 사실상 '실시간' 동영상 녹화가 불가능했다. 어두운 상황에서도 물체를 알아볼 수 있도록 녹화 화질 등을 높게 설정하면 영상 녹화 프레임이 매우 낮게 설정돼 동영상이 아닌, 연속 사진촬영 수준으로만 녹화가 되는 맹점이 있기 때문이다. 크림빵 뺑소니 사고가 대표적인 예다. 뺑소니 사고 당시를 촬영한 CCTV 영상에는 정작 사고 순간이 담겨 있지 않다.

저조도 카메라의 영상녹화 프레임이 지나치게 낮아, 정작 사고 순간은 누락된 채 사고 전후의 흐릿한 영상만 정지사진처럼 남아있을 뿐이다.

다크헌터는 이러한 맹점을 극복했다. 실시간 동영상 수준인 30프레임으로 녹화를 해도 움직임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으며 고화질 녹화로 얼굴이나 윤곽, 색깔까지 명확하게 구별해낸다.

홍세영 씨앤비텍 대표는 "조명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0.0005룩스 이하의 어두운 환경에서도 고해상도 컬러 영상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완벽히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크헌터는 기존 적외선 카메라의 단점인 '짧은 촬영거리'도 극복했다. 기존 적외선 카메라는 20~30미터 촬영이 전부다. 다크헌터는 거리 제한이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저조도 카메라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고스트 현상'을 해결한 것이 다크헌터의 매력이다. 고스트 현상이란, 어둠속 영상을 촬영할 때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잔상이 남는 상태를 일컫는 것이다. 기존 저조도 카메라는 고스트현상을 해결하지 못했지만 다크헌터는 칠흑 같은 암흑 속 영상을 촬영하면서도 고스트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홍 대표는 "다크헌터는 기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10배 이상 우수한 저조도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방이나 산업, 치안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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