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대의 핵심은 스마트폰으로 모아질 것 모바일 플랫폼의 기술 주도권 확보 시급 시장과 기술 결합시켜 플랫폼 개발 집중해야
조준희 유라클 대표
최근에 성황리에 끝난 CES의 화두는 단연 사물인터넷이었다. 기업들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경쟁하듯 다양한 사물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선 웨어러블 제품에서는 기존의 시계, 밴드 일변도의 제품에서 링, 클립 등으로 형태를 다양화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사람의 신체를 벗어난 사물인터넷 세상은 더욱 신천지이다. 자동차는 이제 다양한 메이저 벤더가 무인 자동차를 시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번 CES 에서도 BMW, 아우디 등이 무인자동차를 시연하며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총 18개 업체가 참가한 로봇 시장도 주목할 만한 분야였다. 특히 도시바에서 출시한 '아이코 치하라'라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로봇이 화제를 끌었다. 드론도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항공운항에 대한 규제의 이슈, 안전 운행의 이슈, 사생활 보호 등의 이슈가 있지만, 드론은 기술의 발전, 규제의 완화와 궤를 같이하여 미래에 가장 뜨거운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다면 CES를 뜨겁게 달군 사물인터넷 제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모든 제품이 모바일과 연계되거나 모바일을 통하여 통제된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대를 관리, 통제하는 핵심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일 것이다.
웨어러블 제품은 자신의 부족한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의존한다. 심지어 제품 샤인의 경우 자체 디스플레이가 없이 다양한 데이터의 기록, 관리를 스마트폰을 통해 한다. 안드로이드 기반 로봇은 스마트폰을 통하여 작동, 통제 된다. 또한, 무인 자동차 역시 이동경로는 스마트폰을 통하여 확인될 것이다. 드론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을 통하여 동작하고, 추적될 것이다.
때문에 스마트폰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이 사물인터넷 시대에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과 구글은 양사 모두 스마트폰 OS 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TV, 자동차 등으로 OS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 제품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의 아이워치 제작, 구글의 네스트 인수가 이를 방증하는 활동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사물인터넷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글로벌 IT기업이시장을 주도한 후에 이를 따라가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카테고리 킬러 형태의 새로운 사물인터넷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하는 것일까. 필자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 사물인터넷의 관문이 되는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주도권을 선도하는데 있다고 본다. 다양한 사물인터넷 제품에 대한 인터페이스를 포함해, 네이티브/웹 등 클라이언트 기술, 클라우드 기술, SNS연계기술을 포함하는 제 3의 플랫폼 시장의 활성화를 통하여 새로운 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획득해야 한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모바일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소셜 네트워킹, 빅데이터 및 분석 기술을 토대로한 '제3의 플랫폼'(The 3rd Platform)이 기업의 성장과 경쟁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시장과 기술들을 결합시키며 기업 및 연관 산업에 혁신을 가속화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 결국 사물인터넷이 만드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유하고, 이를 모바일 컴퓨팅을 통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며, 소셜 네트워킹을 통하여 확산하는 플랫폼이 향후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플랫폼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기술 요소 중에서 특히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현재로서는 당연히 모바일 컴퓨팅 기술이다. 클라우드는 기술의 성숙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는 이미 시장 주도적 사업자가 고착화 되어 있다. 하지만 모바일 컴퓨팅 시장은 아직도 지속적인 신규 OS(타이젠 등)의 출연, 모바일 웹 기술의 발전, 보안의 이슈, 다양한 앱의 관리 등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산재한 시장이다. 또 이러한 다양한 문제를 빠르게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의 요구사항이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에는 기업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Mobile Application Development Platform)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IDC 등도 이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이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뛰어들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사물인터넷을 포함한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할때 필요한 다양한 기업 보안, 레가시 인터페이스, 다양한 모바일 개발 환경에 대한 대응, 다양한 모바일앱에 대한 관리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준다.
IDC는 이 플랫폼이 2017년에는 5조 규모의 시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플랫폼의 시장 규모만을 예측한 것이며, 플랫폼으로 창출되는 새로운 시장까지 포함한다면 그 규모는 훨씬 커지게 될 것이다. 때문에 사물인터넷의 시장을 선도하려는 기업은 새로운 사물인터넷 제품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이와 연계된 모바일 컴퓨팅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같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