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현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김은현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2015년 SW 업계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 바로 'SW 중심사회'다. 작년 7월 말 정부는 'SW 중심사회 실현 전략 보고회'를 통해 SW를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정하고, 2014년을 SW 중심사회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그 첫 번째 계획이 집행되는 해이다.

당장 올해부터 SW 교육의 확대 및 의무화 이행전략에 의해 중학교 신입생부터 SW 교육이 도입된다. 이어 2018년에는 SW 교육이 모든 초중고의 정식교과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1994년부터, 일본은 2009년부터 SW 교육이 이미 정규과정으로 지정된 바 있고, 핀란드에서는 4살 아이도 코딩을 배운다고 하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시작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SW 중심사회확산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최근에는 국회·정부·산업계 합동 간담회를 통해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SW 중심사회를 향한 이 같은 활발한 움직임에 힘입어 최근 필자가 속한 협회에도 경사가 생겼다. 그간 민간 자격으로 시행해오던 '소프트웨어자산관리사'(C-SAM: Certified-Software Asset Manager)를 국가가 공인한 것이다.

소프트웨어자산관리사는 2006년 3월 처음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약 2200명이 응시, 940명의 합격자가 배출된 국내 유일 SW 자산관리 전문 자격증이다. 기업과 기관의 SW 문제 전반을 관리 및 해결하고, SW관련 정책, 저작권, 운영, 교육 등에 대한 종합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 9년간 자격 검정을 시행해 왔다. 최근 그 가치와 위상을 국가로부터 공식인증 받았다는 데 자부심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체계적인 SW 자산관리는 기업과 기업의 법적 리스크, 이미지 훼손 등 기업 경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을 막아 준다. 또한 비용 절감 및 업무 생산성 향상도 가져온다. 따라서 제대로 된 SW 자산관리는 기업 운영의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된다. 뿐만 아니라 한·미, 한·EU-FTA 체결,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정품 SW 사용 의무화 등 SW를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이를 총괄하는 소프트웨어자산관리사는 SW 관련 각종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로 모든 기업과 기관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SW를 사용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전문가다. 축구 경기에 비유하자면 SW를 통해 경영 목표(골)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10명의 필드플레이어라면, 소프트웨어자산관리사는 SW의 핵심 가치를 지켜내는 골키퍼에 해당된다.

시대의 요청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국가공인 자격을 획득한 만큼, 우리 협회는 앞으로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대상 SW 유관기관 인력 채용시 우대사항 추가, 학점 인정 자격 등록 추진, 공공기관 인사고과 기준 자격 적용, 핵심 문제풀이 및 밀착과정 교육 진행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단순히 자격을 따는 데에만 만족하는 '장롱 자격증'이 아닌,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필수자격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SW 중심사회를 지향함에 있어 단순히 SW산업의 성장이라는 과실에만 주목해서는 안 된다. 이미 우리는 HW 중심의 '반쪽 IT강국 코리아'의 추락을 경험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몸부림이 SW중심사회다. 'SW 중심사회'란 SW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 핵심 가치를 지키는 최후의 수문장이 바로 소프트웨어자산관리사다.

축구 격언 중 '골을 넣으면 관중의 환호를 얻지만, 골을 지키면 승리를 얻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 사회가 SW중심사회라는 큰 도전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SW중심사회의 '국가대표 골키퍼', 소프트웨어자산관리사를 키워야 한다.

김은현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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