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TV용 패널의 가격 상승과 애플 등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공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2014년 매출 26조4555억원, 영업이익 1조3573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2014년 당기 순이익은 9174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419억원, 625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7조790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570억원)보다 144% 증가한 것으로 2010년 2분기(7260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실적은 대면적 TV판매 호조에 따른 패널수요 증가, 4분기 TV용 패널 가격의 상승세 유지, 애플 신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LTPS(저온폴리실리콘) 라인 풀 가동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지연됐던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용 패널 공급이 4분기에 집중되면서 중소형 LCD 패널 출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IPS(광시야각)와 M+(저전력 기술) 등의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전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송영권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OLED 패널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6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규모의 경제를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하고 있다"며 "IPS 기반 LCD와 플라스틱 기반 OLED를 통해 전략 고객들과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상돈 CFO(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올해 1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인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올해 첫 분기 출하량은 한자릿수 중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상돈 전무는 "지난해 연간 3조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으며 올해는 투자 규모가 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011년 이후 4년 만에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