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574건… LG전자·LG화학순
지난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2013년보다 출원건수가 3.7% 감소해 경기침체가 특허출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특허청이 발표한 '2014년 지식재산 출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7574건의 특허를 출원해 최다 출원기업에 올랐다. 뒤를 이어 LG전자(3614건), LG화학(3363건), 현대자동차(3391건), 삼성디스플레이(2555건), LG디스플레이(2045건) 순이었다. LG전자는 전년보다 특허출원이 9.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현대자동차는 7.8% 증가했다.

중견기업 중에는 한라비스테온공조(523건), 중소기업은 넥스다임(393건), 대학은 KAIST(1023건), 공공연구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2165건)이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했다. 유형별로는 학교법인(15.4%)과 중소기업(7.1%)의 특허출원이 증가했다. 반면 공공부문과 대기업은 각각 8.4%, 1.8%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원 증가율이 높은 산업분야는 담배제조업(54.1%), 선박제조업(31.7%), 세제 및 화장품제조업(3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담배제조업의 경우 담뱃값 인상에 따라 전자담배 관련 출원이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전체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는 모두 43만4047건으로, 전년보다 3883건(0.9%) 증가했다. 권리별로는 특허 21만292건, 실용신안 9184건, 디자인 6만4345건, 상표 15만226건이었다. 2013년에 비해 특허와 상표는 각각 2.8%, 1.7% 늘었고, 디자인과 실용신안은 각각 3.9%, 16.3% 줄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지재권 출원건수가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증가율(8.4%)에 훨씬 못 미치는 0.9% 늘어나는 데 그쳐 경기침체로 인한 지재권 활동이 다소 위축됐다는 평가다. 이같은 추세는 특허 선진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특허출원이 각각 2.1%, 0.7% 감소했고, 유럽은 2010년 15만건의 특허출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중국은 예외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출원 증가로 2013년 26.4% 증가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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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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