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한중 자유무역협정 가서명…역대 FTA 중 가장 영향력이 클것"

최경환 경제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력을 역대 FTA 중 가장 클 것으로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27일 열린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한·중 FTA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체결한 다른 FTA보다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가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중국 경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8~30일 중국을 방문한다.

이에 따라 최 부총리의 방중 기간에 한·중 FTA 가서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 부총리는 한·중 FTA가 중국 내수시장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중 FTA 체결로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법적, 제도적 제약 때문에 중국에 진출할 때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외국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연말정산과 관련해 합리적인 후속대책을 마련할 뜻도 밝혔다. 그는 "연말정산 과정에서 억울해하는 직장인들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총 급여가 5500만원 미만인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에 따라 세금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 개인적인 이유인지 제도상 변화 때문인지 따져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기부금을 예로 들며 "총 급여가 5500만원 미만의 직장인이 전년에 기부금을 많이 냈는데 지난해에는 내지 않아서 세금 부담이 증가했다면 개인상의 문제지만 공제 조건이 전년과 같았는데도 세금 부담이 커졌다면 제도상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