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유동화증권 발행 19% 감소

작년 41조5000억… 전년 역대최대 규모 기저효과 탓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4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산 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이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1%(8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3년 MBS 발행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201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상품 판매 감소세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 여파로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도 10조7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26.1% (2조8000억원)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발행은 전년보다 143.2% 급증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의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ABS발행도 8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286.2%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다량으로 발행된 카드채권 ABS의 차환 발행이 지난해 집중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측은 "ABS시장은 금융기관과 일반기업들에게는 중요한 자금조달 시장으로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왔다"며 "앞으로도 ABS 시장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통해 ABS 시장의 안정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