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4개월 만에 소폭 회복됐다.

한국은행은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지난해 12월보다 1p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CCSI는 지난해 9월 107에서 10월 105, 11월 103, 12월 101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달 CCSI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심리가 위축된 지난해 5월(104)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지수는 2003∼2014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는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새해를 맞은 기대감과 3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반등세 등이 작용해 지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에서는 향후 경기전망CSI가 전달 85에서 90으로 가장 크게 개선됐고 현재경기판단CSI(71→74)와 소비지출전망CSI(106→107), 가계수입전망CSI(100→101)도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생활형편CSI(89)는 변동이 없었고 생활형편전망CSI(98→97)는 하락세를 보였다. 응답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평균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6%였다.

다른 부문별 CSI 지수는 취업기회전망CSI(83→86), 금리수준전망CSI(90→92), 임금수준전망CSI(114→116)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가계부채전망CSI(100)나 현재가계저축CSI(87), 주택가격전망CSI(116) 등은 변동이 없었고 물가수준전망CSI(131→130)는 1년후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줄어 소폭 하락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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