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 틈타 경력 위조… 취업후 1년 넘도록 허송세월도
#1. PC 학습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온 A사는 지난해 스마트폰용 앱을 출시하기 위해 개발자를 채용했으나 1년이 넘도록 완성을 하지 못하다가 해당 개발자가 퇴사했다.이 회사는 후임 개발자를 채용해 개발 중인 앱을 완성해달라고 지시했지만, 해당 앱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앱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개발을 완료해도 출시할 수 없는 앱이었다. A사는 결국 처음부터 앱 개발을 다시 시작했다.
#2. 병원 관리 SW업체 B사는 기존 개발한 SW를 새로운 운영체제 개선하기 위해 C 개발자를 고용했다. C 개발자는 면접 당시 다양한 SW개발 경력을 과시하며 해당 SW 개발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1년 가까이 기획만 하다가 퇴사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소프트웨어(SW) 업계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SW개발자 모집시 경력을 과장하거나, 위조해 취업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업계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대부분은 SW개발 능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일반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구직과 이직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SW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개발자 경력 위조와 관련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SW개발 관련 경력 과장·위조는 작게는 본인이 참가하지 않은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고 이력서에 쓰거나, 역할을 과대 포장하는 방식이다. 본인 개발 경험이 없던 분야를 개발하거나 없는 근무경력 자체를 위조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피해사례는 대부분 외주 개발사나 SW개발 능력을 검증하기 어려운 소규모 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이나 전문 SW업체 경우 선발 기준이 까다롭고, 필기시험 등을 통해 개발 능력을 검증하기 때문에 경력 위조가 어렵다. 하지만, SW개발 부문은 전문 영역이기 때문에, 관리자가 경력이 부족할 경우 경력 위조에 쉽게 속을 수 밖에 없다.
SW업체 관계자는 "예전부터 있었던 SW개발자 경력 위조가 반복되는 것은 관리자가 검증 능력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입사 전에 충분히 SW전문가를 통해 경력과 개발능력에 대한 확인만 해도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1. PC 학습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온 A사는 지난해 스마트폰용 앱을 출시하기 위해 개발자를 채용했으나 1년이 넘도록 완성을 하지 못하다가 해당 개발자가 퇴사했다.이 회사는 후임 개발자를 채용해 개발 중인 앱을 완성해달라고 지시했지만, 해당 앱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앱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개발을 완료해도 출시할 수 없는 앱이었다. A사는 결국 처음부터 앱 개발을 다시 시작했다.
#2. 병원 관리 SW업체 B사는 기존 개발한 SW를 새로운 운영체제 개선하기 위해 C 개발자를 고용했다. C 개발자는 면접 당시 다양한 SW개발 경력을 과시하며 해당 SW 개발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1년 가까이 기획만 하다가 퇴사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소프트웨어(SW) 업계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SW개발자 모집시 경력을 과장하거나, 위조해 취업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업계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대부분은 SW개발 능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일반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구직과 이직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SW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개발자 경력 위조와 관련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SW개발 관련 경력 과장·위조는 작게는 본인이 참가하지 않은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고 이력서에 쓰거나, 역할을 과대 포장하는 방식이다. 본인 개발 경험이 없던 분야를 개발하거나 없는 근무경력 자체를 위조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피해사례는 대부분 외주 개발사나 SW개발 능력을 검증하기 어려운 소규모 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이나 전문 SW업체 경우 선발 기준이 까다롭고, 필기시험 등을 통해 개발 능력을 검증하기 때문에 경력 위조가 어렵다. 하지만, SW개발 부문은 전문 영역이기 때문에, 관리자가 경력이 부족할 경우 경력 위조에 쉽게 속을 수 밖에 없다.
SW업체 관계자는 "예전부터 있었던 SW개발자 경력 위조가 반복되는 것은 관리자가 검증 능력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입사 전에 충분히 SW전문가를 통해 경력과 개발능력에 대한 확인만 해도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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