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산업계가 IoT로 요란하다. CES 2015에서는 IoT가 가장 주목 받았고 IoT라는 용어를 쓰지 않으면 실리콘 벨리에서는 투자도 못받는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산업 혁명 후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삶의 변화가 가장 큰 혁명이었다면 또 하나의 큰 변화의 물결이 IoT를 통해 올 것이라고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예견하고 있고, 또 준비하고 있다. IoT를 쉽게 설명하면,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 언제 어디서든 사람과 대화도 하고, 사물들끼리 대화를 하여 필요한 동작을 하고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예를 들면, 바쁜 아침 가족들 다 일터로 보내고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집 단속을 못하고 나왔다면 그 동안은 종일 신경 쓰거나 누군가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IoT를 갖춘 집이라면 집에 아무도 없음을 스스로 인식하고 TV, 조명, 가스 등이 켜있는지 서로 정보 교환을 통해 확인 후 마지막으로 집을 나간 주인에게 "집이 비었는데 보일러와 TV가 켜져 있습니다, 끄고 절전모드로 바꿀까요?"라고 물어보고 절전 모드로 바꿔 준다. 그 동안 귀찮고 불편했던 많은 것들이 해결되는 것이다. 이렇게 IoT는 하나하나 떨어진 도구에 지나지 않았던 사물들이 센싱과 사물간 정보 교환, Big data의 처리 등을 통해 일종의 '지능'을 가진 새로운 존재가 되게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눈앞에 두고 전세계가 뛰고 있다. IT강국인 우리나라도 Global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LG, 삼성과 같은 가전회사나 통신회사, CATV 회사 등이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변화는 적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IoT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가 앞서고 있다. 2013년 홈CCTV 맘카, 2014년 원격 가스 제어기 'U+가스락'으로 IoT 시장의 문을 열고 상품을 계속 확대해나가며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U+가스락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능'을 담당할 서비스 플랫폼과 '사물간 연결'을 담당할 홈 허브(Hub)를 출시했다는 점인데, 이는 향후 IoT 서비스를 하기 위한 기반을 이미 갖추었다는 의미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사물간 주 통신 방식인 z-wave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는 점이다. 현재 Global 시장에서는 홈 IoT용 통신 표준으로 z-wave를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고 LG 유플러스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표준으로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 LG 유플러스는 전세계 z-wave alliance의 상임 이사 멤버로서 위상이 높아 향후 IoT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인터넷, 모바일 시대를 지나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 IoT시장 경쟁에서 또 한발 앞서가려면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 그 첫발을 용감히 내디딘 LG유플러스가 전세계 LTE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듯이 IoT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응원해본다.
김영만 LG유플러스 홈IoT사업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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