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주름치료 '메디톡신' 국내 점유율 40% 차지
휴메딕스 '히알루론산 필러' 출시로 매출 100억 달성
중국도 한국식 성형에 관심…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미용·성형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벤처들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벤처 메디톡스는 시가총액이 2조원대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조원 매출을 달성한 제약업계 1위 유한양행 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앨러간이 최초로 개발한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를 차단해 근육의 수축을 막는 물질이다. 주로 주름치료 등 미용성형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최근 각종 질환 치료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품 '메디톡신'을 내놓은 메디톡스는 현재 국내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며 이 분야 원조인 보톡스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시장은 보톡스가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메디톡스는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 6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차세대 액상형 보툴리눔 독소인 '이노톡스'를 개발해 앨러간과 3억6000만달러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로열티 수익이 들어오면서 3분기 매출액 321억4300만원, 영업이익 264억29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19.1%, 549.4% 증가했다.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휴메딕스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 등도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고순도 히알루론산 필러를 출시해 2년 만에 매출 100억원대 규모로 키운 휴메딕스는 중국 피부미용 시장 진출을 위해 허가 등록절차를 밟고 있으며, 연내 제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약 800여개 성형외과 및 피부과 병원에 제품을 공급 중인 하이로닉은 가정용 제품 출시와 중국·유럽 등 해외 국가 인증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미용성형 시술건수가 인구 1000명 당 13건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식 성형에 관심이 높아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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