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북미 등서 설명회… 공직·민간 양방향 개방·교류 확대
출범 두달째를 맞는 인사혁신처가 공직 개혁을 위한 첫 단추로 공무원 채용방식부터 바꾼다는 방침이다.

19일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공무원 채용시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을 마련하고, 공직과 민간 간 쌍방향 개방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우수한 해외 인재 영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채용을 위해 해외에서 첫 설명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북미 지역 주요 10개 도시에서 해외 공직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후 유럽 등지로 설명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사혁신처는 공직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현행 '계급' 중심의 인사관리를 '직책' 중심으로 개편하고, 잦은 순환보직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과 안전, 통상, 원자력 등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보 금지 기간을 기존의 4년에서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의 순환보직제 개편 방안도 검토한다.

이밖에 모든 공무원의 근무성적평가를 공개해 평가 대상자도 자신에 대한 평가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평가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이 처장은 연가이월제 도입 등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인사혁신처는 시무식도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 등 여타 행정기관처럼 1월 2일 샌드위치데이가 아닌 1월 5일 진행했다.

인사혁신처 고위관계자는 "공직사회의 인사혁신이 완성되려면 모든 정부 부처가 인사혁신에 동참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인사혁신처가 주도해 범정부적인 인사혁신 추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인사혁신처의 개혁에 대해 반대 기류도 있다. 우선 중앙부처 공무원들로 구성된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에서 "우수 유학생을 특별채용으로 수혈하겠다는 발상은 공무원채용시험의 가장 중요한 공평성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과연 해외유학이라는 조건이 공직자의 주요 채용기준이 돼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사혁신처가 공직을 민간에 개방하는 취지로 추진 중인 이른바 '국민인재' 공모를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취업심사과장, 인재정보담당관, 인재정보기획관 등 주요 보직이 적격자를 찾지 못해 공석인 상태다. 현직 공무원을 선발할 경우 임용 시기를 앞당길 수 있지만 민간에 공직을 개방한다는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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