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육 시스템 변화로 내부 갈등 불거져
교수-학생측 의견듣고 해결 실마리 찾을 듯

네이버가 만든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기관인 '넥스트'(NEXT)가 지난해 말 내홍에 휩싸인 이후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네이버가 사외이사들을 파견해 교수·학생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중재에 나섰는데,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사외이사들이 최근 넥스트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 중이다. 면담 목적은 '넥스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넥스트는 네이버가 지난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2기까지 각각 100여명의 인원을 선발, 소프트웨어에 특화한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말 3기 선발에 앞서 교육 과정이 바뀌고, 내부 시스템에 변화가 생기면서 내부 갈등이 불거졌다. 이 시기에 교수들은 '연구원'으로 직함이 바뀌었고, 교육생 인원도 당초 100명 수준에서 3기는 13명으로 10분의 1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교수와 학생들은 네이버가 넥스트를 만들었던 초심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또 이같은 넥스트 변화 중심에는 넥스트 재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교수진은 성명서를 내고, 넥스트 교육과 재단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윤재승 이사장이 새로 부임한 이후 넥스트를 '교육'이 아닌 '수익 사업'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교수뿐 아니라 학생 역시 이 같은 변화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으면서, 지난해 말 이들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일부 학생은 경기도 분당에 있는 네이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네이버가 그동안 주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넥스트를 언급해온 상황에서, 이번 갈등이 제대로 봉합되지 않을 경우 네이버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우선 이달 중 교수와 학생 의견을 듣고,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기와 2기, 최근에 합격한 3기 학생 모두에 네이버가 당초 약속한 부분을 이행하겠다고 전달했다"며 "앞으로 넥스트 발전방향과 지난달 교수와 학생이 냈던 성명서까지 포함해 두루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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