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상장요건 다양화 상장문턱 크게 낮추기로 글로벌 호환 쉬운 솔루션 개발… 수출권역 확대도
한국거래소가 올해 170개사를 신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IT인프라 수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우량 기업 상장 촉진을 올해 중점 사안으로 삼아 코스피 20개사, 코스닥 100개사, 코넥스 50개사 등 총 170개사의 신규 상장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신규 상장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29개사에 불과했던 신규 상장기업은 지난해 109개사까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삼성SDS, 제일모직 등 우량기업을 포함해 7개사가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코스닥은 68개사가 신규 상장해 전년(37개사)보다 31개사가 늘었고 코넥스도 34개사가 신규 상장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상장 문턱을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우선 업종별로 상장 요건을 다양화해 면제요건, 선택요건 등을 기업특성에 맞게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회사의 특정 사업부문을 떼어내 발행하는 '트래킹주식'을 도입하고 상장심사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보 유용성이 낮은 공시 항목을 축소하고 퇴출사유를 완화하는 등 상장 유지부담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술성장기업, 창업초기기업 등을 집중 발굴하기 위해 상장특례 적용을 확대하는 등 강소기업의 상장여건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기업의 상장유치를 위해 국가별 특화업종을 중점 공략하는 현지 방문 마케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어 올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매출(2821억원)에서 180억원 가량 커진 규모다.
매출 확대의 핵심은 IT인프라 수출이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해 말 거래소 신매매 시스템인 엑스츄어플러스를 최초로 아제르바이잔에 수출한 데 이어, 이달에는 태국 SEC(증권거래위원회)의 시장감시시스템 수출을 수주했다.
거래소는 올해는 IT시스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동유럽, 중동 등으로 IT시스템 수출 대상권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출용 IT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해 글로벌 호환이 쉬운 사양을 개발하고 캄보디아, 라오드 등과 합작 증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부 경영 혁신을 위해 인력배치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와 연동된 급여체계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인력 배치에 효율성을 높여 역량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활동성 있는 기업, 생기있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성과와 연동된 급여체계로 바꾸는 등 경영 효율화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