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진입 미 금리인상땐
신흥국 성장 위협요인 우려


세계은행이 올해 전 세계가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완화를 종료한 미국을 비롯해 유로존과 일본 등 선진국이 세계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인도 등 신흥국도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인 2.6% 대비 0.4%p 올라갔지만, 지난해 6월 전망치인 3.4%보다는 0.4%p 하향 조정된 것이다.

세계은행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글로벌 경제 전망'(GEP)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평균이 지난해 2.6%, 올해 3%, 내년 3.3%, 2017년 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지난 6월의 전망보다는 못하지만 올해 들어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6월 발표한 세계경제보고서에서 전 세계 성장률을 2014년 2.8%, 2015년 3.4%, 2016년 3.5%로 비교적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세부적으로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 1.8%에서 2015년 2.2%, 2016~2017년 2.3%로 올라갈 것으로 봤다. 특히 미국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3.2%로 크게 0.8%p 이상 오르며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왔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이 지난해 하반기 양적완화를 종료한 뒤 실물경제 지표와 고용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회복세에 진입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신흥국의 자본 유출이 세계 경제성장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또 세계 경제 회복에 현재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유로존과 일본도 미약하나마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0.8%에서 올해 1.1%로, 일본의 경우 지난해 0.2%에서 올해 1.2%로 각각 1%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관측했다. 지난해 2.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영국은 올해 2.9%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개발도상국은 지난해 4.4%, 올해 4.8%, 내년 5.3%, 2017년 5.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개도국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6.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계획적인 둔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의 영향이라고 세계은행을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13년 7.7%에서 지난해 7.4%, 올해 7.1%, 내년 7.0%, 2017년 6.9%로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의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7%대가 유지된다.

인도는 저유가의 영향으로 경제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6%에서 올해 6.4%, 2016~2017년 7%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도 저유가 등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카우시크 바수 세계은행 부총재는 "올해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원유 수입국(경제성장) 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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