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5 한국관에서 관람객들이 구글텍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GO4D VR'을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강희종기자
9일 폐막한 CES 2015에서 한국의 중소 IT 기업들이 선보인 혁신적인 제품들도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전시장 현장에서 만난 박동형 KOTRA 로스엔젤레스 무역관장은 "한국 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혁신적인 제품들을 전시하면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향후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총 119개로 이 중 54개 국내 IT 중소기업이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KOTRA 단독으로 마련한 CES 한국관에 41개사가 참가한 것을 비롯해 KBTA(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와 함께 구성한 PMA@CES관에도 13개사가 참가했다.
올해 한국관 참가 기업 중에는 CES 혁신상을 받은 쓰리엘랩스와 브로콜리가 주목을 받았다. 쓰리엘랩스는 깔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풋로거(Foot Logger)'로 혁신상을 받았다. 신발 속에 이 제품을 넣고 움직이면 압력센서와 3축 가속도 센서 등을 통해 신발을 신은 동안에는 24시간 내내 걸음 수와 뛴 거리 등을 측정해 준다. 걷기와 달리기 등 착용자의 상태를 구분해 측정할 수 있어 정확한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풀메탈 와이파이 공유기로 혁신상을 받은 브로콜리 매장에도 상담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주열 브로콜리 대표는 "기존 공유기 안테나를 없애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제품으로 해외 벤처투자자 등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한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도 특허 출원 중이다.
한국 업체로 유일하게 CES에 드론을 출품한 바이로봇 역시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바이로봇은 레저용 소형 드론인 '드로파이터'를 소개했다. 이 회사의 홍세화 전략담당 이사는 "이틀 동안 300여 고객과 상담을 벌였다"며 "주로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머리에 착용하는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 고글텍에는 제품을 써보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줄지어 기다릴 정도였다. 고글텍의 'Go4D VR'은 스마트폰의 앱을 활용해 스마트폰의 동영상을 3D 화면으로 전환해 볼 수 있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다. 머리에 착용했을 때 100인치 정도의 스크린 사이즈를 2560×1440의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최재혁 고글텍 대표는 "국내외 메이저 IT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엘림광통신은 차량 내에서 스마트폰을 연결해 충전, 음악감상(스피커), 블랙박스 등의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가이드' 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 유영록 대표는 "차량 내에서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관람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KOTRA측은 "CES에서 내실 있는 성과를 얻기 위해 사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한국관을 홍보하고 월마트, 아마존과 같은 미국의 400여개의 주요 도소매 유통기업들과 우리 기업의 상담기회를 마련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