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우려…1분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중국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상승했다고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는 2009년 이후 연간 상승률로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기대비 1.5% 상승, 전월(1.4%)에 비해 0.1% 포인트 높아졌으나 시장 전망치(1.5%)와는 일치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부터 줄곧 2%대를 유지했다가 9월 1.6%로 내려서고 나서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도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농촌 상승률 1.3%에 비해 다소 높았다.

식품 가격은 2.9%, 비(非)식품 가격은 0.8% 각각 올랐다. 소비품과 서비스 물가는 각각 1.4%와 1.8% 상승했다.

식품 중에서는 계란(14.0%), 과일(10.4%), 채소(7.2%) 등 가격이 급등한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4.9% 하락했다.

또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3% 하락해 시장 전망치(-3.1%)에 비해 낙폭이 컸다.

PPI는 지난 8월 -1.2%, 9월 -1.8%. 10월 -2.2%, 11월 -2.7% 등에 이어 하락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물가가 하락하고 경기가 침체하는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니우리(牛犁) 경제예측부 거시경제연구실 주임은 "연말에 물가가 상승하는 '꼬리 들림' 현상도 사라졌고 앞으로도 저물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좀 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신(中信)증권은 "경기 하강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은 '1% 시대'에 들어서고 디플레이션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 경제상황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상반기가 유동성 완화의 적기라서 1분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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