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만174대로 6년 연속 1위… 베스트셀링카는 '티구안'


BMW가 지난해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의 추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판도 예측은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대수는 BMW가 4만174대로 가장 많았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 연간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선 것은 BMW가 처음이다. BMW는 2009년 업계 1위에 올라선 이후 6년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3만5213대)와 폭스바겐(3만719대)이 처음으로 3만대 고지를 넘어서며 근소한 차이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전년 폭스바겐에 밀려 3위로 잠시 내려앉았지만, 다시금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직전 2년간 크게 벌어졌던 1위 BMW와 2위 그룹인 벤츠·폭스바겐 사이의 판매량 차이는 지난해 다시 좁혀졌다. 2010년 683대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던 1, 2위 간 간격은 2011년 3759대로 소폭 벌어지더니 2012년 7763대, 2013년 7417대로 크게 벌어졌다가 지난해 4961대로 다시 줄었다.

전체 판매량 못지않게 업체 간 자존심이 걸린 최고판매 모델에서는 이미 BMW가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지난해 최고판매 모델은 8106대가 팔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다.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던 BMW 520d는 6546대로 2위를 기록했다. 벤츠에서는 최근 수년간 톱3에 자리했던 E 300을 대신해 E 220 CDI가 5921대로 새롭게 3위에 자리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업계는 단순한 판촉 경쟁보다는 양적, 질적 향상을 통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 네트워크 부문에서도 단연 앞서도 있는 BMW를 따라잡기 위해선 뒷순위 업체들의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5.5% 늘어난 19만6359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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