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 130만5952대 판매
'제네시스' 잔존가치 1위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가시화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4년 연속 100만대 판매와 더불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톱5 진입도 머지않아 보인다.

5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이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현대차 72만5718대, 기아차 58만234대 등 총 130만5952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처음 100만대를 넘긴 데 이어 4년 연속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게 됐다. 아울러 2012년 역대 최다 판매기록인 126만606대보다 4만5346대를 더 팔아 2년 만에 신기록을 수립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2000년 2.3%에서 지난해 8.1%로 급증, 상위 8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현재 7위에 자리해 있다. 같은 기간 판매 점유율 5위인 혼다와의 격차는 4.4%포인트에서 1.3%포인트까지 줄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성과도 나타냈다. 지난해 말 미국 잔존가치평가사인 ALG가 발표한 '2015 잔존가치(Residual Value)상'에서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대형차 부문 1위인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차종이 잔존가치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미국 소비자들이 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대목이 잔존가치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 내 톱5 진입을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일본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업체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인 도요타와 혼다, 닛산은 엔저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 역시 올해에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68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돼 완성차 업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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