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일 지난해 4분기의 잠정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4분기 실적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6일 "4분기는 세트(완제품) 판매가 좋은 시기라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던 때와는 분위기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는 완연한 회복 국면이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을 살펴보면,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27개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집계한 결과 4조790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보다 약 18% 증가한 수준이다.
최대 5조6000억원대를 비롯해 5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점친 증권사도 6곳이나 된다.
이들 증권사의 4분기 매출액 전망치 평균은 51조93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러한 전망대로라면 매출액도 3분기보다 10%가량 늘어나게 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초 3분기 매출액 47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의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분기 8조원대를 유지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7조원대, 3분기 4조원대로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무선사업부의 인력 500여명을 소프트웨어센터, 네트워크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 다른 사업부문으로 재배치한 바 있다. 본사 스태프 인력 150여명도 수원과 기흥 사업장의 현장 인력으로 이동했으며 해외출장비가 삭감되는 등 각종 비용 절감 조처가 취해지기도 했다.
연말에는 B2B(기업간거래)센터와 미디어솔루션센터가 사업부에 흡수되는 등 슬림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친 이후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4조7900억원대로 전망되는 영업이익은 비수기인 올해 1분기에 4조6000억원대로 약간 조정을 거친 뒤 올해 2분기에는 5조원을 돌파해 5조8000억원대, 3분기에는 6조2000억원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5% 이상 성장해 4분기 2조6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올해 1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상황이 올해도 두자릿수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견조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IM부문은 정체기 속에 이익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