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드림커머스 등 채널 4개… 상반기 한 곳 추가 예정
양방향 데이터 방송 인프라 갖춰 세계 시장 주도 기대감
올 국내시장 2500억 예상… 전년 비해 50% 급성장 전망

SK브로드밴드는 6일 T커머스 채널 'B쇼핑'을 개국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드림커머스(화성산업)가 '드림&쇼핑'이라는 T-커머스 채널을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에서 개국하는 등 올초부터 T-커머스 서비스가 빠르게 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모델들이 'B쇼핑'을 소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6일 T커머스 채널 'B쇼핑'을 개국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드림커머스(화성산업)가 '드림&쇼핑'이라는 T-커머스 채널을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에서 개국하는 등 올초부터 T-커머스 서비스가 빠르게 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모델들이 'B쇼핑'을 소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연초부터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T-커머스'(TV-Commerce) 신규 사업자들의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아직 해외에서도 T커머스 산업이 걸음마 단계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T-커머스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6일 KT의 IPTV서비스인 올레tv에 T-커머스 채널 'B쇼핑'을 개국한다고 밝혔다. IPTV 사업자는 자신의 IPTV를 통해 채널을 개설할 수 없도록 IPTV법은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타사 IPTV서비스를 통해 T-커머스 채널을 개설한 것이다.

앞서 드림커머스(화성산업)가 지난 5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에 '드림&쇼핑'이라는 T-커머스 채널을 개국했다. 이에 따라 국내 T-커머스 사업자는 기존 KTH(스카이T쇼핑), 아이디지털홈쇼핑(쇼핑엔T)에 이어 4개로 늘어났다.

여기에 TV벼룩시장이 올 상반기 개국을 목표로 T커머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관련 업계는 지난 2005년 첫 T-커머스 사업자 승인 후 약 10년 만에 새로운 사업자가 진입하면서, 올해가 국내 T-커머스 개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T-커머스 산업 전망도 밝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T커머스 산업은 2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적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예상 총 거래액인 1700억원보다 5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정부의 T-커머스 관련 정책이 육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규제 위험성이 해소된 것도 호재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T-커머스의 실시간 편성 등을 제한하려 했으나, 업계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며 동영상 방영 비중 기준(화면의 2분의 1미만)을 제외하면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 T-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시장 형성 단계지만, 신규 사업자 진출이 이어지면서 시장 파이 자체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서도 T커머스 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대 초반 영국의 B스카이B, 프랑스 TPS, 미국 윙크 등이 T커머스에 진출했으나, 사업철수나 인수합병(M&A) 등으로 사라졌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디렉TV, 버라이즌(파이오스TV) 등 T커머스 사업자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T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미국, 영국 정도가 T-커머스 서비스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만큼 활발하게 사업이 전개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우리나라가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양방향 데이터 방송에 적합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IPTV 가입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케이블TV 디지털 전환 가입자가 704만명(지난해 10월 기준)을 기록하며 전체 디지털 방송 가입자 수가 1700만 이상으로 늘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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