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통신서 쌓은 노하우로 'IoT게이트' 개발
연결·통신에 컨트롤기능까지 포함 한단계 진화
센서·앱 개발업체와 협업 강화로 표준화 대비

지난해 말 IoT 통신연결장치 'IoT게이트'를 선보인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는 "시리얼통신 기술에 기반한 IoT 통신연결장치는 실시간성, 정확성, 안정성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일기자 eddieyou@
지난해 말 IoT 통신연결장치 'IoT게이트'를 선보인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는 "시리얼통신 기술에 기반한 IoT 통신연결장치는 실시간성, 정확성, 안정성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일기자 eddieyou@


김명현 시스템베이스 대표

"사물인터넷(IoT)의 관건은 통신입니다. 센싱과 상호 소통이 실시간 안정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전제가 깔려 있지요. 이를 위해서는 통신연결장치가 필수적입니다. 시스템베이스는 지난 20여 년 간 시리얼 통신에서 쌓은 노하우를 IoT 네트워크 기기와 솔루션에 쏟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IoT게이트'는 IoT 통신을 위한 유무선 연결 게이트 역할을 할 겁니다."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IoT 기반기술 표준화가 곧 구체화 되는 대로 IoT게이트를 표준화 기술에 맞춰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IoT 연결장치 대부분이 모뎀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IoT게이트는 연결과 통신뿐 아니라 컨트롤 기능까지 포함돼 한 단계 발전한 장치"라며 "올해부터는 초기 IoT 시장에서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스템베이스가 지난해 11월 개발완료해 발표한 'IoT게이트'.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중간 매개 구실을 한다.
시스템베이스가 지난해 11월 개발완료해 발표한 'IoT게이트'.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중간 매개 구실을 한다.

시리얼통신(직렬통신)의 명가 시스템베이스가 IoT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가능성의 일단은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사물인터넷(IoT)전시회'에서 확인됐다. 시스템베이스가 신제품으로 내놓은 'IoT게이트'가 전시회의 핫 이슈가 된 것. 준비한 2000 장의 제품설명서가 첫날 동났다. 바이어 상담과 문의가 쇄도한 것은 물론이다. 시스템베이스도 예상 밖의 '사건'에 깜짝 놀랐다.

사실 'IoT게이트'의 기반 기술은 시스템베이스가 지난 20년 이상 천착해온 시리얼통신 기술이다. 이를 IoT 환경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보면 된다. 그런데 관심이 폭발한 것은 IoT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분위기에도 기인하지만, 구체적인 실물로 나와 있는 IoT 통신 장비나 기기, 장치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IoT게이트가 구체성을 갖고 IoT 환경을 지원하는 모습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IoT게이트는 표준이 정해지면 그에 맞춰 인터페이스를 조정해 언제든 현장에서 채택할 수 있습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이 주도하는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모비우스'(Mobius)와 개방형 디바이스 SW플랫폼 '앤큐브'(&Cube) 등이 조만간 업그레이드되면 사업자들이 통신연결장치로 IoT게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스템베이스는 IoT의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R&D팀도 가동했다. IoT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직원 직무교육도 시작했다. 지금까지 단품 위주의 개발 체제였다면 이젠 IoT 시스템 상 제안 개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KETI나 ETRI 등이 IoT의 글로벌 OS라 할 수 있는 플랫폼 표준화에 참여해 결과물이 나오면, 그에 맞춘 응용프로그램에 들어가는 통신연결장치를 제안해야 한다. 타사 하드웨어에도 연동하려면 센서나 앱 개발 업체들과 협업을 해야 한다. 시스템베이스는 이를 위해 제안 개발과 제안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시리얼통신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ASIC)와 임베디드 모듈에서부터 멀티포트, 디바이스서버, 컨버터 등의 완제품과 보드, 세트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직접 자체 개발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리얼통신이 필요한 국내 전기전자, 정밀기기 및 기계산업의 거의 모든 현장에 제품을 공급해왔기 때문에 이를 IoT로 전환하는 데서도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변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가령, 병렬통신 신호를 시리얼 신호로, 시리얼을 병렬 신호로 변경해주는 반도체를 개발한 적응력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스템베이스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제품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를 지금까지 직접 개발해왔기 때문에 IoT의 무수히 다양한 환경에 맞춰 통신연결장치도 SoC로 공급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고객 기반도 튼튼하고 그들의 시스템베이스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다. 국내 주요 전기전자, 정밀기기 및 기계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고객이다. 세계적으로도 지멘스 파나소닉 등 30여 개국 7000 여 공급처를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2009년 세계 최소형 컨버터 CS-428/9AT-mini를 출시한 바 있다. 2011년 역시 세계최초로 I/O Remap 지원 시리얼멀티포트를 개발한 이력을 갖고 있다.

"3월에 열리는 자동화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때 IoT게이트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시리얼 기반 통신 기술이 IoT시대를 맞아 통신의 실시간성, 정확성, 안정성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하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다른 통신 기술에 비해 저렴하다는 강점도 갖추고 있지요. 속도가 조금 느린 게 단점이지만, IoT 특성 상 속도와 용량에서 고속과 고용량을 요하는 네트워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또 거기에는 그에 맞는 통신 기술을 활용하면 되니까요. 하위 레벨의 통신에서는 속도와 용량이 장애가 되지 않을 겁니다."

시스템베이스는 그동안 국내 시리얼통신 기기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해왔다. 대만이나 중국산 저가 제품을 제외하면 고품질 시장은 거의 장악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시리얼 기술상으로 탑 랭커다. 시장점유율 역시 5위 안이다. 이 같은 지위를 IoT 통신연결장치의 리더로 이어가기 위한 전환기에 접어든 것이다. IoT게이트는 그 첨병 구실을 할 것이다.

"시스템베이스가 임베디드 모듈을 통해 디바이스 디자이너와 기술자들에게 보다 용이한 네트워크 기능 솔루션을 제공해 핵심 앱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운 것처럼, IoT 인프라에 시스템베이스의 다양한 통신연결 모듈을 공급해 IoT시대를 앞당기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27년간(회사 창립 이루 27년) 준비한 IoT'라는 슬로건 아래 연구개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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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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