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대기 인원만 5만명 넘어 온라인 신청시스템 되레 불편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를 위한 온라인 신청 당일,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서버가 마비됐다.

5일 중진공에 따르면 1월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신청이 시작된 이날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식 접수 시작 전부터 공단 홈페이지(sbc.or.kr)는 접속 불가능했다. 이에 중진공은 온라인 신청시스템을 정비해 오후 3시 서버를 재가동했지만 오후 6시 현재까지도 접속 대기 인원은 5만명을 넘겼다.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신청시스템을 도입한 당초 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앞서 온라인 신청을 처음 도입한 지난해 2월에도 접수 시작부터 2시간가량 서버가 다운돼 많은 중소기업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는 연초에 자금 조달 여부를 확인하려는 기업의 수요와 정책자금 소진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 규모는 3조260억원으로 중진공은 이중 30%가 이달 자금을 신청한 기업들에 집행된다고 설명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대량접속제어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번호까지 발급했지만 시스템이 가동되기 전에 서버가 다운됐다"며 "직원들에게도 내부망 접속을 제한하는 등 서버를 정상화시켜 오후 3시 이후 대기 번호를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빠른 시일 내로 각 지역별 기업들의 신청 현황을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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