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뉴엘' 사태로 곤욕을 치른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재발방지 대책으로 내부고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5일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관계자는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처리하는 모든 과정에서 비리 또는 비리로 의심되는 사안을 고발할 수 있도록 무보에 내부고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안을 무역보험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이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 이와 관련된 세부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보험제도개선 TFT는 무역보험 사기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학계, 금융 전문가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현재 TFT는 내부고발 시스템 구축 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내부고발 시스템은 무보가 중소 수출기업 지원 업무를 처리하는 모든 과정에서 외부제보나 내부자의 정황 포착으로 알게 된 사항을 익명으로 손쉽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지난해 로봇청소기 등을 개발·제조하는 중견 가전기업인 모뉴엘은 수출물량과 대금을 부풀려 서류를 조작해 이를 통해 무보의 보증서를 받아 3860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일 모뉴엘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조계륭(60)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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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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